2017년에 개봉한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작품이에요. 처음 봤을 땐 단순히 흥겨운 뮤지컬 영화겠거니 했지만, 막상 보면 생각보다 훨씬 깊은 울림을 줘서 놀라게 되죠. 단순한 쇼 비즈니스 이야기를 넘어선, 누군가의 꿈과 열정, 그리고 다름을 인정받고 싶은 진심이 가득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고, 또 다시 꺼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 이유를 ‘감동’, ‘음악’, ‘메시지’ 세 가지로 나눠서 하나하나 얘기해보려고 해요.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같아서
‘위대한 쇼맨’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야기 자체가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이라는 점이에요. 영화는 실존 인물인 P.T. 바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상상력과 추진력 하나로 서커스라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열어갔던 인물이죠. 그런데 단순히 “성공한 남자의 이야기”로만 그리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오히려 바넘이 시행착오를 겪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어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이 더 돋보였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넘이 세상의 시선으로 외면당하던 사람들을 모아 무대 위로 올렸다는 거예요. 수염 난 여성, 키 작은 남자, 몸이 특별하게 생긴 사람들… 세상은 그들을 괴물처럼 보지만, 바넘은 그들의 개성을 하나의 '쇼'로 만들었죠. 물론 바넘이 처음부터 순수한 의도로 그들을 영입한 건 아니었지만, 그들과 함께하면서 점점 진심이 변해가는 모습이 진짜 감동이었어요.
이 영화는 단순히 누군가가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는 이야기보다,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걸 깨닫는지에 더 초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내 인생의 주인공처럼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완벽하지 않아도, 다르게 생겼어도, 모두가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준 이 영화, 그래서 더 사랑받는 게 아닐까 싶어요.
OST가 말해주는 이야기
‘위대한 쇼맨’ 하면 노래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죠. 솔직히 말해서 영화 한 편 보고 나면 며칠 동안은 그 OST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특히 ‘This Is Me’, ‘A Million Dreams’, ‘Never Enough’ 같은 곡들은 그냥 배경 음악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대사 같았어요.
‘This Is Me’는 진짜 듣자마자 전율이 돋았어요. “이게 나야, 난 이대로 괜찮아”라고 외치는 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요. 사회가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면 틀렸다고 느끼게 되는 요즘, 저마다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도 된다는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거예요. 그래서인지 이 노래는 영화 팬들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죠.
‘Never Enough’는 또 다른 감동이 있었어요. 성공을 눈앞에 두고도 공허함을 느끼는 감정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겉으로는 다 가진 것 같아도, 마음 한켠이 허전한 느낌… 그 노래 한 곡에 그 복잡한 감정을 다 담아냈다는 게 정말 대단했어요.
그리고 ‘The Greatest Show’로 영화가 시작될 때, 마치 공연장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어요. 비트, 리듬,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조화돼서 영화에 푹 빠지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이렇게 각각의 곡이 스토리와 연결돼 있어서 단순한 뮤지컬 영화가 아니라, 음악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영화의 장면들이 자동으로 떠오르고,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다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위대한 쇼맨’을 보고 나면, 단지 재미있었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뭔가 마음에 오래 남는 울림이 있거든요. 이 영화는 단순한 흥행작이 아니라,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에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 거였죠. 사회가 말하는 기준에 맞추려고 애쓰기보다, 나만의 빛을 믿고 따라가자는 이야기는 시대를 불문하고 늘 필요한 말이잖아요.
영화 속 바넘은 처음에는 명예와 성공을 좇았지만, 결국 진짜 중요한 게 뭔지 깨닫게 돼요. 화려한 무대보다 가족과 동료들과의 진심 어린 관계가 훨씬 더 값지다는 걸요. 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찡했어요. 바쁘게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건, 바로 그런 ‘성찰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어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사람들에게 “너도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라고 따뜻하게 말해줘요. 이건 단지 영화 속 인물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위대한 쇼맨’은 보는 이들에게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요. 감정에 진심으로 다가오고, 메시지에 진정성이 담겨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겠죠.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이 영화는 계속해서 회자되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남아 있는 거예요.
결국 ‘위대한 쇼맨’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 괜찮아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지 마세요.” 영화는 화려하고 즐겁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살면서 자주 잊고 지내는 중요한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해줘요. 감동적인 이야기, 심장을 울리는 음악,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 스며드는 메시지까지. 그 모든 게 완벽하게 어우러졌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사랑하고 있는 거겠죠. 당신도 혹시 힘들고 지친 하루였다면,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꺼내보세요. 분명 위로받을 수 있을 거예요.